추석 차례상 간소화, 전 없이 준비해도 될까
추석 차례상을 조금 줄이고 싶은데 전부터 빼도 되는지 망설여지나요. 성균관이 안내한 간소화 기준에서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장을 보기 전에 가족과 이번에 준비할 음식 목록을 정해 보세요.
기본으로 안내한 음식은 송편·나물·구이·김치·과일·술입니다. 성균관이 2022년에 공개한 보도자료와 공식 카드뉴스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헷갈리는 음식 가짓수와 과일 배치를 풀어 썼어요.

기본 음식과 추가할 음식을 나눠 보세요
장을 보려고 목록을 적다 보면 지난해 했던 음식을 전부 다시 적게 되죠. 우선 성균관이 제시한 기본 구성을 확인한 뒤, 가족이 더 준비하고 싶은 음식을 따로 적어 보세요.
| 구분 | 성균관 안내에 나온 음식 |
|---|---|
| 기본 구성 |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
| 더 올리고 싶을 때 | 육류, 생선, 떡 등을 가족이 합의해 결정 |
| 꼭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것 |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 |
적은 구이를 뜻합니다. ‘구이’를 기본 구성으로 설명한 것과 ‘전’을 꼭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한 안내를 구분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의 차례상 표준화 방안 보도자료는 더 올릴 음식도 가족들이 서로 합의해 결정하도록 설명합니다. 기본 목록을 정한 다음 추가할지 상의하는 순서이지, 추가 음식까지 모두 준비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음식 9가지는 과일 네 종류를 포함한 수예요
어떤 글은 기본 음식이 여섯 가지라고 하고, 다른 글은 아홉 가지라고 해서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성균관 보도자료의 아홉 가지는 과일 네 종류를 나눠 센 수입니다.
송편·나물·구이·김치·술을 각각 하나씩 세고, 과일 네 종류를 더하면 아홉 가지가 됩니다. 과일을 한 묶음으로 표현하면 기본 음식은 여섯 범주가 되는 셈이에요. 기본 여섯 가지에 육류·생선·떡을 반드시 하나씩 추가해야 아홉 가지가 된다는 설명과는 다릅니다.
상에 빈자리가 있다고 숫자를 맞추려고 음식을 계속 더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균관 안내는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 음식 가짓수에 달린 것은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준비할 음식을 정할 때는 가짓수와 함께 가족이 먹을 양도 따로 적어 보세요. 음식 종류를 정하는 것과 접시마다 얼마나 담을지를 정하는 일은 별개입니다.
전은 생략하고, 과일 배치는 편하게 정해도 됩니다
매년 하던 전을 올해 하지 않겠다고 말하기가 더 어려울 때가 있죠. 성균관의 공식 카드뉴스 마지막 쪽에는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꼭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가 담겨 있습니다. 가족과 상의할 때 해당 부분을 함께 읽어 보세요.
과일 방향과 순서도 부담을 덜어도 됩니다. 성균관은 예법을 다룬 문헌에 홍동백서·조율이시라는 표현이 없다며 과일을 편하게 놓도록 설명합니다. 홍동백서대로 색깔을 나누거나 조율이시 순서를 맞추느라 준비한 과일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로 읽으면 됩니다.
다만 가족이 이어 온 방식을 바꾸고 싶다면 장보기 전에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혼자 상차림을 바꾼 뒤 당일에 설명하는 것보다, 어떤 음식을 줄일지 미리 정하는 편이 준비 순서도 분명해집니다.

장보기 목록은 가족이 합의한 음식으로 만드세요
간소하게 하자고 말은 했는데 장바구니에는 예년과 같은 재료가 담길 수 있어요. 실제로 줄일 음식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준비할 일이 정리됩니다. 아래는 공식 예법이 아닌, 가족과 준비 내용을 맞추기 위한 메모 방법입니다.
먼저 기본 구성에서 준비할 음식 이름을 적고, 추가하고 싶은 음식은 옆에 따로 표시해 보세요. 전을 생략하기로 했다면 전 재료를 장보기 목록에서 빼면 됩니다. 가족이 먹고 싶어서 준비하는 음식에는 그 이유를 적어 보세요. 차례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준비하는 음식과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그다음 각 음식 옆에 준비할 사람과 양을 적습니다. 누가 송편을 준비하고 누가 과일을 살지까지 정해 두는 방식이에요. 같은 품목을 여러 사람이 준비하지 않도록 가족이 볼 목록을 하나로 모아 보세요.
직접 만들 음식과 사 올 음식도 이 단계에서 함께 정하면 됩니다. 이는 성균관이 정한 구매 방식이 아니라, 가족의 준비 여건에 맞추기 위한 제안입니다. 장보기 뒤에 음식을 줄이기보다 구매 전에 목록을 확정하는 데 초점을 맞춰 보세요.
추석 차례상 간소화는 전을 생략해도 되는 기준을 확인하고, 가족이 준비할 음식부터 합의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장을 보기 전 기본 구성 표를 가족에게 보여주고 올해 음식 목록을 함께 정해 보세요.
이 글은 성균관의 2022년 공개 자료를 2026년 9월 14일 확인해 정리했습니다. 집안의 기존 관행과 다른 부분은 가족이 상의해 결정해 주세요.